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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가지마오, 메시” 대대적 캠페인

입력 : 2016-06-30 02:12:09 수정 : 2016-06-30 0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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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철회 서명운동
동상도 건립… 마음돌리기 총력
‘국가대표 메시’를 잃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메시(29·바르셀로나)를 되찾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트위터에 ‘가지 마오 메시’라는 뜻의 ‘#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의견을 올리며 메시가 대표팀 은퇴선언을 철회해 주기를 소원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대선배들도 함께 모여서 ‘#NoTeVayasLio’라는 팻말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메시가 마음을 돌려주기를 부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는 교통상황 대신 ‘No te vayas Lio’라는 문자가 나갈 정도다.

특히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메시 은퇴선언 이후 ‘가지 마오(Don’t Leave)’라는 제목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notevayasmessi.com)를 만들고 서명운동에 나섰다. 29일 오후 9시 현재(한국시간) 103만명의 팬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서명을 마쳤다. 

아르헨티나의 축구팬이 2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막된 메시의 실물 크기 동상에 입맞춤 세례를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연합뉴스
또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실물 크기 동상 제막식도 열렸다. 오라시오 라레타 로드리게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메시에게 정중하게 대표팀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메시의 대표팀 잔류를 원하는 의미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메시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메시는 칠레와의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싸움에서 첫 키커로 나와 실축하는 바람에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의 결정에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대표팀 은퇴 결정을 번복해 달라고 나섰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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