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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열풍 강북으로 옮겨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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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 아파트 젊은 직장인 몰려 청약률 비교적 양호

교통 편리하고 중소형 많아 실거주외 투자 수요도 몰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열풍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발 훈풍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 3월4일 0.08% 하락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는 25개구 657곳으로, 이 중 강남 37곳, 서초49곳, 송파 20곳 등 강남3구에서만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사업지 중 16.13%에 해당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4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28일 0.0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훈풍이 다른지역으로 확산될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서대문이나 은평 지역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청약률이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최근 분양한 은평구 '백련산파크자이'는 편균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동대문구 '답십리파크자이'는 평균 1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인의 수요가 많았던 것이 유효했다"며 설명했다.

건설현장 사이로 보이는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단지의 모습, 최근 힐스테이트 4차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사진=이상현 기자

2011년 '힐스테이트 백련산 1~4차'가 대거 미분양 사태를 빚었던 응암동 일대는 올 초 백련산힐스테이트 4차가 모든 물량을 완판하며 새 아파트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김진숙 백련산파크자이 분양사무소 팀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에 근무하는 젊은 근로자의 수요가 많았다"며 "30대 중후반의 직장인이 중·소형 평수 위주로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소형 평수는 투자수요도 어느 정도 있다"며 "실거주 및 투자 목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답십리파크자이 인근 ㅊ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했다가 중개소도 들리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옛날보다 젊은 사람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평구를 찾는 젊은 수요가 가시적으로 늘지는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은평구의 ㅅ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강북권 재건축 분양단지가 인기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보도와 괴리가 느껴지기도 한다"며 "아직까지 청약열풍이나 열기가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아파트들이 모두 지하철역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며 "건설사에서는 교통이 편리하다고 홍보하지만 길도 평지가 아니고 지하철 가는 길도 험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광화문·경복궁 일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서대문과 은평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많이 찾는다는 분석도 있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대문이나 은평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점 외에도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강북권 청약열기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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