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시아나 여객기 화재로 뉴욕서 29시간여 발묶여, 승객들 큰 불편

입력 : 2016-06-28 10:12:38 수정 : 2016-06-28 10:12: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A380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 승객 400여명이 29시간 가량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중이던 OZ222편 A380 기종 항공기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엔진과 기체가 이어지는 부위에서 연기가 피워오르자 소방서에 신고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와 함께 에어버스 측 전문가들과 화재 원인조사에 착수, 엔진 화재가 이나라 엔진과 기체 연결부근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하고 관련 부품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여명에게 비행지연 소식과 함께 대체기를 투입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승객 400여명은 대체기가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루 밤을 묵은 뒤 이튿날 오후 6시를 넘겨서야 같은 A380여객기에 올랐다.

이때 일부 승객들은 대체기 아닌 전날 화재가 발생한 기체임을 확인하고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엔진 화재로 의심돼 급히 대체기를 물색했지만 제조사와 공동정비 끝에 엔진이 아닌 부품 화재로 확인됐다"며 "정비 뒤 안전하게 비행에 투입됐지만 불안감을 느낀 승객들에게 전달을 제대로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