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995년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2002년 인어아가씨 이후 임성한 작가의 ‘왕꽃선녀님’의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6년 한예슬, 오지호와 함께 출연한 MBC ‘환상의 커플’에서는 귀여운 남편 캐릭터를 연기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2009년 3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10대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멀끔하게 잘 생긴 이미지와 달리 수다스럽고, 눈물도 많은 김성민에게 시청자들은 ‘김봉창’, ‘울보’ 등의 별명을 붙여주며 지지했다. 그해 그는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터진 마약 투약 사건으로 그의 배우 생활은 위기를 맞았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영화 ‘에일리언 비키니’, ‘생생활활’,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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