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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서 따로 간장게장집 운영하는 이혼한 부부 사연

입력 : 2016-06-21 11:41:44 수정 : 2016-06-21 13: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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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서 나란히 두 개의 간장게장 집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똑같은 메뉴와 가격까지 두 가게는 마치 쌍둥이처럼 닮았다. 두 가게의 사장은 10년 전 이혼한 부부로, 10년이 지난 지금은 맛의 경쟁자가 되었다. 

2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간장게장 맛을 놓고 갈등하는 이혼 부부의 사연을 조명한다. 

부부는 1988년 포장마차부터 간장게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아내는 간장게장 맛을 직접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2007년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되고, 아내는 집, 남편은 가게를 재산분할로 나눠 가졌다.  

아내는 "이혼 이후 전 남편 때문에 빚더미에 앉았다"며 "다시 생업을 위해 식당을 열 계획을 세웠고, 전 남편 식당 옆에 간장게장 집을 열게 됐다"고 주장한다. 

현재 월 매출 35억 중소기업 회장이 된 전 남편은 이혼 이후 전처와 엮이기 싫다는 입장이며 자신은 정정당당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가게는 자타공인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지만 간장게장에 대한 자존심은 남다르다. 아내는 남편의 간장게장 조리법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반면, 남편은 2년 전 간장게장 비법으로 특허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건물에서 간장게장 집을 나란히 운영하는 이혼 부부를 통해 원조의 법적인 의미와 특허권에 대해 알아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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