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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무제한 사용' 꼭 필요하십니까?

입력 : 2016-06-20 20:55:19 수정 : 2016-06-20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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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절반이 ‘헛돈’ 쓴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절반은 쓸 수 있는 데이터 양보다 현저하게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비싼 돈을 내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이용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4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 4293만명 가운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838만명(20%)에 달한다.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LTE 데이터를 소진해도 느린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별로 이름은 다르지만 기본료는 5만9000원(11GB), 6만9000원(16GB), 8만원(20GB), 10만원(35GB)으로 대부분 비슷하다.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LTE 가입자 1인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4.3GB이며, 무제한 가입자의 소비량은 15.6GB였다.

LTE 가입 상위 1% 다량이용자(헤비유저)의 트래픽은 77.0GB(1인당), 상위 5%는 39.0GB, 상위 10%는 26.7GB다. 10∼20% 구간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4.4GB이다. 상위 20% 이용자 860만명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제한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가 최소 11GB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10% 이용자는 데이터 소진율이 100%를 훨씬 넘지만, 10∼20% 이용자는 소진율이 40%로 뚝 떨어진다.

즉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838만명 가운데 400만명가량은 비싼 무제한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고,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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