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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老악사' 심성락옹, 악기헌정 프로젝트 화제

입력 : 2016-06-12 15:02:47 수정 : 2016-06-12 15: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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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아코디언 연주가 심성락 옹에게 악기를 헌정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심성락(사진) 옹은 지난 4월초 서울 군자동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평생을 같이해온 이태리산 아코디언을 잃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노악사 심성락 옹을 돕기 위한 크라우딩 펀딩이 시작됐고 가요계 후배들을 비롯한 사회인사까지 나서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외수 작가, 가수 김상희, 이승철, 강산에, 루시드폴, 조원선, 조동희 등의 응원과 함께 후원이 이어져 프로젝트 개시 보름만에 목표액에 70%를 달성했다.

노악사 심성락의 연주 이력은 한국 대중음악사이며 패티김, 조용필,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국내 가수 10명 중 9명은 그의 음악으로 채색된 지 오래다.

현재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된 그의 연주곡만 7000여곡, 음반은 1000여장에 이른다.

심성락 옹은 탁월한 아코디어니스트로 반세기가 넘는 그의 음악인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부단히 증명해 왔다.

2009년에는 대중가요 사상 최고령 뮤지션 앨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발매하며 세상 밖으로 노구를 이끌고 나왔다.

이듬해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에서 ‘최고의 순간’과 ‘최고의 공연’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과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했으며 그해 6월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생존하는 연주자에 바쳐진 헌정공연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장르와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적이고 독보적인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 ‘라잇 나우 뮤직 2016’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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