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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속도경쟁…'카드 당일 발급시스템' 속속 도입

입력 : 2016-06-01 10:37:01 수정 : 2016-06-01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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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카드정보 제공…온라인결제 등에 바로 활용 가능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 사진=롯데카드 홈페이지 캡쳐
카드사들이 속속 신용카드 당일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과정을 디지털화 해 온라인 결제 시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당일 발급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당일 발급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롯데·현대·KB국민카드도 온라인 및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일 발급 카드는 실물카드가 아니라 온라인 결제에 사용되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을 통보해주는 것이다. 실물카드는 2~7일 후 배송된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을 원하는 고객이 야간이나 주말에도 신청해서 발급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밤중이나 주말에 신청하더라도 콜센터 직원이 곧장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 한해 상담 전화를 걸어 국세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정보 제공을 동의하면 24시간 심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용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오후 5~6시까지 신청해야 당일 발급이 가능하며, 주말·공휴일에는 발급이 되지 않는다.

롯데카드는 온라인에서 '롯데카드 다이렉트 서비스'에 오후 5~6시까지 신청하면 올마이쇼핑 카드, 롯데 아이행복카드, DC Supreme카드 등을 당일 발급받을 수 있다. 백화점에서 다음 날 수령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카드도 '바로발급서비스'를 통해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신청할 경우 일반 카드 발급보다 빠르게 발급받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신속발급서비스'를 운영해 일부 카드에 한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신청 시 1시간 이내에 카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오후 5~6시 전까지 신청을 완료하면 1시간 내로 심사 결과가 고객에게 통보돼 ISP(Internet Secure Payment) 신청 후 즉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카드 발급 속도를 높이는 것은 카드 발급을 신청한 고객이 한시라도 빨리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실물카드는 배송문제로 인해 고객에게 전달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카드 발급심사가 완료되면 카드 정보를 고객에게 통보하여 곧바로 온라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최근 온라인 및 모바일 카드 발급을 장려하는 것은 카드사의 발급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이 빨리 카드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카드사마다 카드발급 시스템이 차이가 나지만 모두 발급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삼성카드가 24시간 발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향후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요구가 커지면 다른 카드사들도 유사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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