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천국”으로 찬양
“인종차별 없는 곳” 강조도 54년 전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의 두 아들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스타가 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1962년 월북한 주한미군 제임스 조지프 드레스녹의 두 아들인 테드 드레스녹(36)과 제임스 드레스녹(34)이 완벽한 북한말을 구사하며 체제 선전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는 그들 부친의 고향인 버지니아 리치먼드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미국인의 얼굴을 지녔다. 이들 형제는 홍순철, 홍철이라는 북한식 이름을 별도로 갖고 있다. 성이 홍씨로 정해진 것은 ‘붉은 마음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이들 형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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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월북한 주한미군 제임스 드레스녹 시니어의 두 아들인 제임스 드레스녹(왼쪽)과 테드 드레스녹이 재미 친북 매체인 민족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
이들 형제는 북한은 인종차별이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이 계속해서 우리의 인권 문제를 크게 부풀리고 있는데, 우리는 아주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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