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어! 저기는…" 정읍배경 영화 개봉에 지역민들 관심

입력 : 2016-05-26 09:53:07 수정 : 2016-05-26 09:53: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 정읍을 주요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레나’(감독 채헌정)가 개봉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극장가에 따르면 ‘레나’는 이날 CGV 정읍점을 비롯해 전국 23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씨네코뮨이 제작한 영화 ‘레나’는 러시아의 젊은 고려인 3세 여성인 레나가 새로운 삶을 위해 한국을 찾아 순수한 시골 총각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영화 배경의 90% 이상이 정읍지역 문화·관광 자원이다. ‘현암다원’의 푸른 녹차밭과 유채꽃 핀 ‘배들평야’, 그리고 고부면 소재 근대문화유산인 ‘조재홍 가옥’, 신월동에 있는 조선시대 천주교 건물 ‘신성공소’ 등 정읍의 아름다운 풍경과 명소가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레나는 아버지를 여의고 러시아 시장통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던 중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행에 오른다. 그리고 녹차를 재배하는 순박한 총각 순구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지만, 문화적 차이 등으로 서로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갈등을 거듭한다.

극 중 레나역을 맡은 배우 박기림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아픔이 많지만, 밝고 순수한 레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읍지역 자연처럼 꾸미지 않은 청순미가 돋보이는 그녀는 레나의 순수함과 사랑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상대역인 순구역의 김재만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뮤지컬 배우다. 순박하고 진지하면서도 코믹스러움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끈다.

순구의 고향 후배 동만(고희기)이 능청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로 감초 역할을 맡았다. 레나에게 사진을 가르쳐 준 사진작가(최호중)와 레나의 친구 댜샤(불리니아 나탈리아)가 등장해 갈등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레나는 개봉에 앞서 여러 차례 시사회를 통해 호평받은 바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