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번 공습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으며, 만수르 외에 남성 전투원 1명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습 당시 만수르 등은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아직 만수르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만수르는 2010년 탈레반 2인자에 올랐다가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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