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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가 2015∼2016 NBA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장면. 배경에 기아차의 KIA로고가 박혀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공 |
이런 가운데 NBA의 높아진 인기와 함께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주인공이다. 기아차의 로고 ‘KIA’는 NBA 경기장 곳곳에 붙어 중계 방송과 사진마다 한켠을 장식한다.
기아차는 언제부터 왜 NBA를 후원했을까.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리그와 팀을 나눠서 각각 후원 중이다. 팀 후원은 2005∼2006시즌, 리그 공식 후원은 2007∼2008시즌부터 시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IA의 판매 확대를 위한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미국에서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NBA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KIA가 후원하던 시기는 NBA 인기가 미국 내에서 한 풀 꺾였던 때다. 1990년대 중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 때 황금기를 맞았던 NBA는 조던 은퇴 후 프로풋볼에 밀려 다소 쇄락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그때부터 후원을 시작했고 스테판 커리 등장으로 신드롬이 일어난 인기와 더불어 편승효과를 얻게 됐다. 기아차는 리그 후원을 하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고 있다. NBA 개막식 때 관련 행사를 벌이고 올스타전 공식 차량 그리고 올스타전 때 MVP와 신인 등 5개 부문의 상 앞에 KIA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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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그리핀이 2011년 NBA 올스타전에서 K5(현지명 옵티마)를 뛰어넘어 덩크슛을 꽂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
꾸준히 계약을 맺은 리그 후원은 2016∼2017시즌까지, 팀 후원은 팀 마다 다르지만 1∼5년 사이다. 기아차는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20만28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해 전체 시장 판매증가율(3.3%)을 웃돌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초·중순까지 이어지는 NBA 플레이오프와 관련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판매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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