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로 서거 400주기를 맞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묻혀 있는 영국 중부 성트리니티 교회 흉상에 새겨진 문구다.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미국 하버드대학 스티븐 그린블랫 교수는 "그는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지를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는 인본주의가 꿈꾼 인간적 의지의 현현(顯現)이었다는 게 그린블랫 교수의 평가다.
김연수 작가는 그린블랫 교수가 펴낸 셰익스피어 평전 ‘세계를 향한 의지’의 번역본(민음사 펴냄) 서평에서 "작가의 재능이란 어떤 시공간에 속하든 변치 않는 하나의 우주를 볼 수 있는 힘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3일 셰익스피어 사망 400주기를 맞아 ‘로미오와 줄리엣’과 ‘맥베스’ ‘한여름밤의 꿈’ 등 그의 작품 10선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꼽아달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세계일보는 이에 착안해 셰익스피어가 각 작품에 남긴 명언 7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고자 한다. 김연수 작가 말처럼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 시공간을 막론하고 인간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던지는 대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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