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갈 곳 잃은' 인천 통합예비군훈련장…협의 실종

입력 : 2016-04-17 09:33:18 수정 : 2016-04-17 09:33: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천시-국방부 대체부지 확보 두고 입장 엇갈려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에 반대하는 인천 부평

구 주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인천시와 국방부 간 협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20대 총선이 끝난 뒤 육군 제17보병사단(이하 17사단)과 통합예비군훈련장에 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훈련장 신설 계획을 변경하는 대신 대체부지를 확보해달라는 국방부와 마땅한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인천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2019년까지 인천 계양·신공촌·주안·공촌, 경기 김포·부천 등 6곳의 예비군훈련장을 합쳐 서구 공촌동에 통합훈련장을 짓기로 했다가 인천시 재정난 등으로 2012년부터 협의를 중단했다.

이후 17사단은 지난 1월 12일 산곡동 부지 내 병영시설을 현대화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부평구에 요청했다.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계획을 뒤늦게 알아차린 부평구는 이전 반대 민관협의회를 꾸렸다.

민관협의회는 지난달 4일 산곡동 3보급단 앞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에 반대하는 구민대회를 열고 부평역까지 행진하는 등 반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까지 부평 주민 22만여명이 통합예비군훈련장 이전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17일 "17사단 측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체부지 마련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주민 반대를 고려하면서도 현실 가능한 대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예비전력과 관계자는 "총선 전 인천시에 통합훈련장 관련 협의를 하자고 요청하자 시 측에서 총선 이후 자리를 마련하자고 해 그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