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독일 경찰과 세무당국 인력 등 900명이 아르테미스를 수색해 매니저 2명과 마담 4명을 인신매매와 조세포탈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현장 급습은 수개월간 사전 조사가 이뤄진 뒤 진행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성매매가 합법인 독일에서 대형 매춘업소에 이러한 형식의 조사와 급습은 이례적이다.
붙잡힌 이들은 2006년부터 고용 인력을 자영업자로 위장하는 수법 등으로 1750만 유로의 사회보장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02년 성매매를 법으로 보장한 독일에서 매춘업은 연간 160억 유로 규모의 관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매춘 여성은 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6일 인신매매 등으로 강제매춘에 동원된 이들의 성을 매수하면 최장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하고, 지난 2월에는 특정 기간을 설정한 정액제 성 매수를 금지하는 등 성매매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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