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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20번의 주인공 정민태,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입력 : 2016-04-16 09:21:00 수정 : 2016-04-15 14: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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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유니폼 넘버, 20번의 주인공…④정민태,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1970년 3월 1일 ~ )는 지금은 없어진 현대 유니콘스 전성기를 이끈 선발투수로 20세기 한국프로야구 마지막 20승 투수로 유명하다.

1999년 현대시절 정민태가 20승(7패)을 기록한 뒤 지금까지 국내투수 중 20승을 올린 선수는 없다.

다만 2007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였던 다니엘 리오스(44)가 22승(5패)로 20승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 기록으로 본 정민태

*골든 글러브 3회(1998, 1999, 2003년)

*승률 1위 1회(2003년 17승 2패 .895)

*다승 1위 3회(1999년 2000년 2003년)

*한국시리즈 우승 4회(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

*한국시리즈 MVP 2회(1998년 2003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KBO 통산 290경기 출전(선발 270번) 124승 96패, 평균자책점 3.48

*포스트시즌 18번 선발 10승 1패, 평균자책점 2.11

*한국시리즈 6승 1패

*일본프로야구(2001~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2승 1패, 평균자책점 6.28

△ 한국선 다양한 구종, 일본서 평범하다 평 들어

지금은 사라진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에이스로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쉽쓴 정민태는 시속 148km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과 같은 변화구를 잘 활용한 투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타자와의 싸움과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 큰 경기에 강하다.

직구 스피드가 압도적이진 않아 한국에서만 통했다는 일부 비판적 평가를 들었던 것이 아쉽다. 

2000시즌 후 총 10억9000만엔(한화 약 115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일본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년계약(이적료 5억5000만엔, 계약금 1억5000만엔에 연봉 1억 3000만엔)을 맺었지만 투수코치(가토리 요시타카)와 불화, 구질이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 27경기에 나서 2승1패만을 기록한 채 2002년말 한국으로 돌아 왔다.

2003년 17승 2패, 승률 .895로 다승왕과 승률왕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2004년 연봉이 7억5000만원까지 뛰었으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2007시즌 후 현대 해체로 연봉 7000만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1경기만 나온 뒤 같은 해 7월 8일 은퇴했다.

지금은 김성근 감독밑에서 한화 투수코치로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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