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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아오 떠난 복싱계…현존 최강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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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4 16:26:18 수정 : 2016-04-14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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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복싱계의 최강자는 누굴까. 승률 90.6%(58승(38KO) 2무 6패)의 필리핀 국민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지난 10일 티모시 브래들리전을 끝으로 21년의 복서 생활을 마무리했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복싱 팬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 전문가 8명의 투표로 복싱 부문 파운드 포 파운드(체급과 관계없이 매기는 순위)랭킹을 발표했다.

ESPN 홈페이지 캡쳐
전문가들이 뽑은 현존 최강 복서는 44전 44승(38KO)에 빛나는 ‘무패 복서’ 로만 곤잘레스(29·니카라과·사진)다.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1~10점을 매겨 채점한 투표 방식에서 전문가 7명이 그를 최고의 복서 1순위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총점 79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곤잘레스가 ‘포스트 파키아오’에 가장 근접한 선수인 셈이다.

곤잘레스는 니카라과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선수다. 현존하는 경량급 최고의 복서로 평가받는 곤잘레스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88승 1패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세계복싱협회(WBA) 미니멈급(방어 3회)과 WBA 라이트 플라이급(방어 5회) 챔피언을 거쳤다. 2014년 9월 일본에서 야에가시 아키라를 맞아 승리해 WBC 플라이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3체급 제패에 성공했다. 어느 각도에서나 강력하고 정확한 콤비네이션 펀치를 선보이는 곤잘레스는 86.3%라는 KO승률을 기록 중이며 나머지 판정승 역시 이견이 없는 완벽한 경기 내용을 자랑한다.

한국계 미들급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이 뒤를 이었다. 골로프킨 역시 프로에서 34승(31KO)를 기록 중인 무패 복서로 체력과 맷집, 펀치력 등 복싱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IBF(국제복싱연맹)·WBA·IBO 미들급 챔피언이자 WBC ‘잠정챔피언’이다. 아마추어 시절 전적은 무려 320전 310승 10패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선수로서 2002년 당시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어머니가 경북 포항 출신인 한국인으로 알려진 골로프킨은 강력한 펀치력으로 바디 훅에 상대를 다운시키는 괴력을 뽐내기도 한다.

이어 라이트 헤비급의 러시아산 ‘핵주먹’ 세르게이 코발레프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레 워드(미국), 5위는 미들급에서 활약하는 ‘멕시코의 신성’ 카넬로 알바레스의 차지였다.

6위부터는 주니어 웰터급의 테렌스 크로포드(미국), 주니어 페더급의 기예르모 리곤데우스(쿠바), 파키아오의 고별전 상대였던 웰터급의 티모시 브래들리(미국), 플라이급의 후안 프란시스코 에스트라다(멕시코), 미구엘 코토(푸에르토리코)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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