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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서경덕 교수에 전화걸어 '미쓰비시=전범기업' 확인

입력 : 2016-04-12 09:24:39 수정 : 2016-04-12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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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일본 전범 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모델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이에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상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문화 알리미' 서 교수는 11일 밤 페이스북에 '송혜교의 미쓰비시 광고 거절'과 관련한 비화를 공개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번 일이 이슈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는 그는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왔다. (송혜교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솔직히 며칠 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며 대화 형식으로 두 사람 사이 오간 통화 내용을 소상히 알렸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 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라는 송혜교의 질문에 서 교수는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시죠?"라고 답한다.

그러자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요. 당연히 안해야겠지요?"라고 되묻는다. 이에 서 교수는 "당연히 그래야죠. 역시 멋진데요"라고 화답한다.

서 교수는 "그녀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다"면서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11일 송혜교 소속사는 "중국의 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거액의 광고 모델 제안을 해왔으나, 이 브랜드가 전범 기업인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는 현재 국내 시청률 30%를 돌파한 화제의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여주인공 강모연으로 분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서경덕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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