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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세돌시계 출시… “삼성·애플 나와 ”

입력 : 2016-04-06 20:47:44 수정 : 2016-04-07 0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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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 다시 경쟁 가열 LG전자가 6번째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양강을 이루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자체 기획한 10만원대 스마트워치 ‘루나워치’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를 운영체제(OS)로 쓰는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LTE 음성통화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iOS 8.2버전’ 이상의 아이폰과도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 OS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범용성도 갖췄다. 스마트워치 가운데 뛰어난 디스플레이 해상도(480×480, 348ppi)를 구현한 것도 강점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그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고전했던 LG전자는 이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출시에 앞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 이 제품을 후원했는데, 이를 본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이세돌 시계’라는 별칭으로 한때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들기도 했다.

‘기어S2’를 주력 스마트워치로 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다양한 제휴전략을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손목 위에서 차량 예약과 잔여 대여시간 확인, 지도 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 티켓 예매와 승률 안내 등을 통해 야구 경기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성라이온스’와 골프 경기를 분석해주는 ‘골프존’, 보안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ADT 캡스’ 등의 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해 애플의 iOS 8.4 이상 버전과 연동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은 ‘애플워치’의 가격 인하 단행을 통해 수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말 애플워치의 가격을 349달러에서 299달러로 50달러를 떨어뜨렸고, 새로운 색상과 재질의 밴드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애플과 삼성·LG전자가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대결하는 새 저가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달 18일 출시한 루나워치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경쟁양상을 더욱 복잡한 구도로 몰아넣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루나워치의 초반 판매 호조로 하루 평균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1000대서 1500대로 1.5배가 됐다. 루나워치가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군의 판매량을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여성과 30대 미만 등 신규 고객을 추가로 유입해 시장 크기를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이 제품은 자체 통신기능을 갖춰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이 63%의 점유율로 16%에 그친 2위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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