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터키 최대 영화관 업체 인수

CJ CGV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잠재력이 높은 터키 시장에 진출, 세계적인 극장 사업자의 위상을 강화했다.

CGV는 복수의 공동 투자자와 함께 터키 소재 영화관 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발행한 주식 100%를 6억500만유로(약 791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CGV의 양수금액은 약 3019억원으로, 자기자본의 67.82%에 해당한다.

악트라그룹 무랏 차부쇼울루 대표와 CJ CGV 서정 대표(오른쪽)가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CGV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CGV는 터키 시장에서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투자, 배급, 광고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씨네맥시멈은 2001년 극장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앙카라, 이스탄불 등 28개 도시에 총 81개 극장, 710개 스크린(작년 12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약 2400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2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터키 전체 박스오피스의 42%를 차지해, 터키 1위 극장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굳게 지키고 있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