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지현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작품 '엽기적인 그녀' 속편이 15년 만에 극장에 찾아온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 2'(감독 조근식, 제작 신씨네, 배급 리틀빅픽처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01년 개봉한 전작에 이어 15년 만에 '견우'가 되어 돌아온 차태현, 전지현보다 더 엽기적인 그녀를 연기한 빅토리아, 그리고 '충무로 신스틸러' 배성우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홍일점 빅토리아에게로 향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데다 전지현의 아성을 노리며 어떤 '엽기'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빅토리아는 이날 에프엑스로 첫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리는 심정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빅토리아는 준비된 배우"라며 "한국어는 다소 어눌할 수 있지만 이 정도 소화한 것도 대단한다. 제가 다른 나라에서 연기했다면 그녀만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출신인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온 견우의 첫사랑'이란 설정임에도 한국어 연기를 99%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만에 돌아오는 '엽기적인 그녀 2'는 엽기적인 그녀(전지현)를 떠나 보낸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와 벌이는 살벌하고 아찔한 신혼생활기를 그린다. 5월5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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