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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전설’ 체사레 말디니 지다

입력 : 2016-04-03 23:00:37 수정 : 2016-04-03 23: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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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서 선수·지도자로 명성
토티 등 길러… A대표팀 감독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체사레 말디니(이탈리아)가 3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AC밀란은 이날 구단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전 세계는 위대한 축구인을 잃었다. AC밀란 역사의 한 페이지도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한 파올로 말디니(마이애미FC 구단주)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체사레 말디니는 1932년 태어나 1952년 US 트리에스티나 칼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전성기의 대부분을 세리에A 명문인 AC밀란에서 보냈다. AC밀란에서 1954~1966년 400경기 이상 뛰며 4차례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말디니는 팀 레전드로 꼽힌다.

현역에서 물러난 말디니는 1973년 AC밀란의 사령탑에 올랐고 이후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지도하며 파비오 칸나바로와 프란체스코 토티 등을 길러냈다.

말디니는 이탈리아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특히 말디니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을 아들인 파올로 말디니에게 맡겼다. 이탈리아가 프랑스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말디니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말디니는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16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사령탑에서 은퇴한 말디니는 AC밀란 스카우터 및 알자지라 방송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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