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은 "납치범은 이집트인 이브라힘 사마하로 K38 좌석에 앉았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CYBC 등 현지 언론은 납치범이 비행기를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시킨 뒤 "망명과 통역, 키프로스에는 거주하는 전처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여객기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으며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알렸다.
가디언 현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납치 배후에는 테러가 아니라 상사병이 난 로미오가 있었다"고 했다.
납치범의 전처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납치범을 만나러 공항으로 이동했다.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던 중 폭탄조끼를 두른 것으로 알려진 범인에 의해 납치 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했다.
납치범은 4명의 외국인 승객과 승무원 7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을 풀어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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