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영 통신 MAP에 따르면 다수의 유엔 직원들이 20일(현지시간) 오전 유엔 항공기와 민항기를 타고 서사하라를 출발해 스페인령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했다.
모로코의 한 소식통은 "유엔 직원 73명이 이미 떠났고 10명은 오후에 떠날 예정이며 나머지 1명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철수는 모로코 정부가 지난 17일 서사하라에 휴전·선거관리를 위해 파견된 '유엔 서사하라 총선지원단'(MINURSO) 소속 민간 인력을 포함해 84명의 철수를 요구한 다음 이뤄진 것이다.
당시 모로코 정부는 유엔 직원 철수 기한으로 사흘간의 시간을 줬다.
이에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전례 없는" 모로코 정부의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모로코 정부는 유엔 총선지원단에 대한 3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반 총장이 최근 서사하라 난민촌을 방문해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서사하라 지역에 대한 모로코의 과거 합병을 '점령(occupation)'으로 표현하면서 촉발됐다.
서사하라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모로코에서는 이후 100만 명이 수도 라바트의 거리로 쏟아져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서사하라는 1975년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을 병합한 모로코와 서사하라 원주민인 사흐라위족의 반군단체 '폴리사리오해방전선'이 선포한 사하라아랍민주공화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유엔 중재로 1991년 휴전이 성사됐지만, 모로코는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하라는 유엔의 제안을 거부하고 서사하라에 자치권만 부여했다.
모로코는 서사하라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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