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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60년 주도한 호남 국수들

입력 : 2016-03-17 19:28:42 수정 : 2016-03-17 1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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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박정환
최강자 자리 내놓지 않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호남 바둑 명맥을 이은 역대 국수(國手)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세돌 9단이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인 데다, 한국바둑 개척자인 조남철(2006년 작고) 9단은 전북 부안 출신이다. 조 9단은 우리나라 최초 기원인 한성기원 설립을 주도했다. 한국기원 명예이사장, 명지대 객원교수를 역임하는 등 1950, 60년대 한국바둑의 지평을 열었다.

조 9단의 뒤를 이은 김인 9단은 전남 강진 출신. 1960년대부터 70년대 중반까지 10여년간 1인자 자리를 지킨 바둑계의 거목이다.

김인 9단에 이어 한국바둑의 대중화를 이끈 조훈현 9단도 전남 영암 출신이다. 조 9단은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국수전 10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조 9단은 바둑계의 돌부처 이창호 9단을 발굴해 육성했다. 이창호 9단은 전북 전주 출신이다. 이 9단은 1990년대 국수전 8승을 하는 등 한국바둑의 활성화를 꾀했다. 중국 등 세계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바둑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가 이세돌 9단이다.

지난 2월까지 27개월 연속 한국 바둑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지킨 박정환 9단은 부친이 전남 영암 출신으로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 60여년간 한국 바둑 최강자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박정환이 모두 호남 인맥인 것이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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