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요원이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요원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에서 "코믹 장르는 거의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요원은 "코믹 연기를 잘 못한다. 어릴 때 시트콤 할 때도 못한다고 혼났다"며 "이번에도 코믹 연기는 많이 나오지 않고, 남정기(윤상현 분)의 상상 장면에서 가끔 나온다. 감독님께 혼자 진지하게 연기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저한테 코믹연기를 많이 주문하셔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요원은 "다행히 편집된 영상을 보니 교묘하게 잘 섞여 나왔더라"면서 "어떤 게 연기 변신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간 무게감 있고 단아한 역할을 주로 해서 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제 안의 모습을 꺼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1998년 SBS 시트콤 '행진'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정극에서 진지하고 단아한 연기를 주로 보여준 이요원은 '욱씨남정기'를 통해 코믹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이요원이 극중 맡은 옥다정은 화장품 업계 트렌드를 이끌며 최연소 팀장 타이틀을 가진 인물로, 이혼 경력만 세 번, 타인의 평판 따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직설화법을 쏟아내는 캐릭터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옥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오는 18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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