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 남녀의 평균 기대수명은 82.5세로 30세는 50.6년, 40세는 43년, 50세는 33.7세를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육류 위주의 식단, 과도한 나트륨 및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고,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반면, 운동이나 건강 관리에는 소홀하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대 이상 성인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별 유병률에 따르면 남성은 ‘고혈압’ 이 48%로 여성의 36%에 비해 높았고, 여성은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이 28.8%로 남성의 17.3%에 비해 높았다.
내분비내과 백혜리 과장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갑상선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남성은 고혈압, 여성은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에 의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은 고혈압, 여성은 저 HDL콜레스테롤로 대사증후군 발병할 수 있어
흔히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은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동시 다발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이 올라갔을 때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육류,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다.
특히 남성은 고혈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은 만성적으로 동맥의 혈압이 올라간 상태로 심장이 수축됐을 때의 수치가140mmHg, 확장됐을 때의 수치가 90mmHg 이상인 것을 말한다.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회식이나 야근이 잦은 남성들의 경우, 짜게 먹는 식습관, 잦은 음주, 비만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무엇보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여성은 고혈압 관리와 더불어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50mg/dL 미만으로 낮은 것이 문제다.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벽에 쌓인 중성지방을 간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HDL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혈관 벽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쌓여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 및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여성의 경우, 근육량 저하로 인해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환자, 심뇌혈관 질환, 암 발병 위험 높아…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
대사증후군 환자는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은 2~4배, 당뇨병은 3~5배, 암 발병은 1.5~2배 정도 높다는 통계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이 필수다. 일단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하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하고,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을 덜 섭취해야 하며, 음주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특히 평소 혈당 이상, 고혈압, 콜레스테롤 이상 등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을 통해 꾸준히 증상을 추적, 관찰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나이와 관계 없이 유전, 불규칙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건강검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백혜리 과장은 “건강검진은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과 대∙내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보다 정확한 검사 및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대사증후군은 환자가 증상을 자각했을 땐 이미 병의 진행이 많이 경과했음을 의미하는 만큼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 및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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