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선 바둑 세계최고수인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간 5국 중 첫번째 대국이 열렸다.
딥마인드의 개발자이자 아마추어 6단으로 알파고가 찍어주는 대로 돌을 바둑판에 옮겨 놓는 아자황이 돌가리기에 나서 이세돌 9단이 흑을 잡았다.
이날 이세돌 9단은 긴장한 표정이 감추지 못하는 등 상당한 부담을 안은 듯 했다.
바둑계 인사들은 "알파고가 전혀 밀리지 않는 등 생각보다 훨씬 강한 것 같다"며 놀라움과 함께 혹시나 하는 우려마저 나타냈다.
이번 대국은 덤7집반의 중국식 방식으로 열리며 제한시간 각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차례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와 함께 매판마다 2만달러의 대국료와 3만달러의 승리수당이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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