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유대운 경선대상…'필리버스터' 은수미도 경선
'호남' 광주서갑·익산갑은 일단 보류

경선지역에는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 10곳이 들어갔지만 당초 이날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초재선 공천 탈락자 명단은 10일로 미뤄졌다.
현역이 있는 경선지역에는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 이상현 ㈜엔코라인 대표), 서울 강북을(유대운 의원, 박용진 전 대변인), 서울 양천갑(김기준 의원,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 경기 수원갑(이찬열 의원,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경기 성남 중원(은수미 의원, 안성욱 예비후보)이 들어가 있다.
또 경기 부천 원미갑(김경협 의원, 신종철 전 도의원), 전북 전주을(이상직 의원,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 공동대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박민수 의원, 안호영 변호사, 유희태 예비후보), 제주갑(강창일 의원,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제주을(김우남 의원, 오영훈 전 도의원) 등도 포함됐다.
경선 대상에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일부 의원도 포함됐다. 김경협 의원은 '세작' 발언으로 윤리심판원 징계를 받았고, 유대운 의원은 한밤중에 술을 마시고 경찰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을 찾아내라"고 호통을 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테러방지법 처리 저리를 위해 10시간 18분의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 주목을 받은 은수미 의원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당초 광주서갑(박혜자 의원, 송갑석 예비후보)과 익산갑(이춘석 의원, 한병도 전 의원)도 경선지역에 포함시켰지만 비상대책위 논의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익산의 경우 전정희 의원이 '20% 컷오프'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익산을에 한 전 의원을 투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그런 일이 종종 있을 것이다. 공관위에서 한 것을 비대위에서 검토해서 얼마든지 의견을 줄 수 있다"며 "광주 지역은 새로운 유능한 젊은이가 서류를 준비중이어서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없는 8곳의 경선지역은 서울 서대문을, 부산진을, 울산 동, 경기 고양을, 경기 하남, 강원 원주갑, 제주 서귀포, 경기 의왕·과천 등이다.
서대문을에서는 권오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김영호 전 지역위원장, 이강래 전 의원(이상 가나다순)이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르고, 고양을에서는 문용식 전 아프리카TV 대표,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정재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경쟁한다.
공관위는 이날까지 현역 탈락지역 등 남은 공천심사를 마무리한 뒤 10일 심사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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