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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P 파리바 오픈 공식 페이스북) |
세계랭킹 7위로 여자테니스의 최고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샤라포바에게서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허혈성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이 약물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했지만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해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어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샤라포바는 이번 약물복용으로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지만 그에 대한 후원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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