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점 확보'-'고수익 상품 편입' 이해 맞아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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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과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특히 우리은행이 연계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형 금융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저축은행에도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활로가 열렸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저축은행 간 연계영업이 상호 '윈-윈'하는 시너지를 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前 행장과 現 행장의 '하모니'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저축은행중앙회가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79개사 중 40여개사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을 넘은 것이다.
우리은행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우리은행은 다른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관계사 중 저축은행이 없기 때문에 저축은행에 문호를 활짝 열어놓았다. 다만 저축은행 연계영업 실적이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전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과도 각별한 사이라 연계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이 연계영업을 하는 주요 부문은 △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 우리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내 저축은행 예·적금 편입 △ 부동산 담보 신탁을 통한 협업 △ 우리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이용 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내 저축은행 예·적금 운영,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등은 다음 주 중으로 우선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금리대출 연계는 우리은행 대출심사 요건에 미충족하거나 은행 대출한도가 부족한 고객들을 저축은행에 소개해주는 것인데, 아직 저축은행 측과 협상이 끝나지 않아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소개받은 고객들에게 대출금리 10%대 중반 이하의 개인신용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여개 저축은행은 우리은행 ISA 상품 내에 자행의 예·적금을 편입해주길 원하고 있다.
아울러 각 저축은행은 연계영업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존의 상품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 쌍방의 이해 맞아떨어져
우리은행과 저축은행들의 연계영업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저축은행은 우리은행을 통해 영업력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약한 인지도와 점포 수 부족이 가장 큰 골칫거리”라면서 “그러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수많은 점포를 지닌 우리은행과 연계하면, 이 약점이 상쇄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은행의 점포 수는 총 946개다. 시중은행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저축은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점포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우리은행과 수십 개의 저축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연계를 맺어도 문제없다"며 "각각 가까운 우리은행 점포와 연계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나가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저축은행이 대출 연계 대가로 우리은행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도 매우 낮은 편이라 비용 부담까지 적다. 보통 저축은행은 대출모집인에게 4~5%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는데, 우리은행에 주는 수수료는 1%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모집인보다 훨씬 적은 부담으로 더 많은 대출상품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이 저축은행을 NH농협금융그룹에 매각하면서 현재 계열 저축은행이 없는 상태란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 그룹 외 저축은행과의 연계영업으로 금융당국의 정책에 맞춰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ISA에 저축은행 예·적금을 편입하는 것은 우리은행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재 금융당국은 ISA에 자행 예적금은 물론 계열 저축은행의 예적금을 편입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 외 저축은행의 예적금은 편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예·적금은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안전하면서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예적금도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므로 고객들의 리스크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곧 우리은행 ISA 상품의 강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현재 ISA와 관련, KPI에 큰 가점을 주면서 직원들을 독려 중인 우리은행에게는 반가운 부분이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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