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인근 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높다. 매년 지속되는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내집마련에 적극 나서면서 매매 거래량이 증가, 인근의 신규 분양단지들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2월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900만원으로 지난 2년 전(2014년 2월) 3.3㎡당 726만원 보다 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9%, 경기가 23.32%, 인천이 31.89%로 이 기간 동안 전국 평균 상승률(20.17%)를 모두 웃돌았다.
높아진 전셋값 부담으로 차라리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온나라 부동산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0만7157건으로 전년(32만 4989건)에 비해 25.28%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80만8486건으로 이 기간 동안 14.0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도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전셋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단지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한강을 사이로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단지로 강남권 세입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선 덕분에 1순위에서 68.1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서울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로열층 기준 8억9000만원 선으로 반포 일대 같은 주택형 새아파트 전셋값이 10억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갈아타기가 가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난으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인구유입이 됐던 것처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지역은 인구 유입에 따른 부동산 시장이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1016만원으로, 지난해 광주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041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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