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최근 자신을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속여 교제하던 여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여자친구인 A씨에게서 신용카드를 받아 총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검사 출신 변호사로 소개해 환심을 산 뒤 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는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등의 이유로 A씨로부터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자신의 신분을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전에도 교제하던 여성들에게 자신이 유력 정치인과 친분이 있는 사업가라고 속이거나, 변호사 또는 재일교포 사업가 등의 행세를 하며 여성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형사처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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