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째깍째깍' 김 일병이 꿈만 같았던 휴가를 마치고 군대로 복귀하는 시간. 군대 밖에서는 빠르게만 흘러가던 시간이 부대로 복귀하고 나면 갑자기 느려진다. 김 일병은 이처럼 시계 바늘의 속도가 '일각이 여삼추' 처럼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걸 목도하면서 절망한다.
남성들의 군대 휴가 복귀 이후의 시간 만큼이나 여성들에게 괴로운 것이 바로 '네일을 말리는 시간'이다.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지루하기도 하고, 다 마른 것 같아 보여 조금만 움직이면 여지 없이 '찍힘'이 생긴다. 그러면 애써 칠한 손톱을 다 지우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힘들게 손톱을 칠하는 건 아니다. '찍힘' 없이 빠르게 네일을 말리는 다섯가지 비밀을 공개한다.
1. 네일 하기에 앞서 손톱을 얼음물에 담그기
네일을 하기 전에 물컵 등에 얼음을 넣고 물을 부어 손톱을 담그자. 손끝을 얼음물에 넣었다가 빼서 네일을 하면 매니큐어가 보다 빠르게, 단단하게 마른다.
2.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하자
'손톱아 빨리 말라라' 주문을 외며 반대손을 휘휘 젓고, 입김을 불고 있진 않은가?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찬바람이 나오도록 조정한 뒤 건조기로 사용하자. 효과는 자명하다.

3. 퀵드라이 탑코트를 사용하자
퀵드라이 탑코트는 네일 과정에서 건조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네일을 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찍힘도 방지해준다. 네일샵에서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기름도 활용하자
조금은 낯설게 들리겠지만 네일을 칠한 뒤 베이비 오일로 손톱과 손을 코팅해주면 보다 빠르게 건조된다. 오일을 바른 뒤 공기중에서 몇분간 말렸다가 물로 씻어내면 된다. 손이 뽀송뽀송해지는 보습효과는 덤이다.
5. 네일은 얇게 여러번 칠하자
두껍게 한 번 칠하는 것보다 얅게 여러번 칠하는게 훨신 시간이 단축된다. 칠하는 사이사이에 몇분씩 텀을 주는게 보다 예쁘게 나온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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