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승기, 이상민 감독에 "선수시절 밀렸지만…"

입력 : 2016-02-23 15:18:04 수정 : 2016-02-23 15:18: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령탑 PO 첫 맞대결 "3승으로 이기겠다"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을 상대로 '선수 시절'을 언급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똑같이 1972년생인 두 감독은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지만, 사령탑으로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전창진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시즌 중간부터 감독을 맡았고, 지난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지난 시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선수 시절 청소년대표팀부터 국가대표까지 함께 생활한 두 감독이지만, 김 감독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 감독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선수 때에는 1997-1998시즌 원년 때 당시 서울 삼성(김승기 감독)과 대전 현대(이상민 감독) 소속으로 4강에서 맞붙어 이 감독의 현대가 3연승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런 만큼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처음 맞붙는 이 감독과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그는 23일 열린 6강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때는 제가 좀 많이 밀렸다고 본다"면서 "6강에서는 그 때 못다 이룬 꿈들을 모아 이상민 감독을 이기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3전 전승으로 승리하겠다"며 삼성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상민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저는 김 감독과 달리 중고등학교때 큰 성적을 내지 못해 보고 배운 게 많았다"며 "프로에 와서도 김 감독이 인삼공사를 잘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선수 시절 갖고 있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며 "저는 공격,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하는데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이 감독은 이어 "나도 3승으로 끝내고 싶은데, 그동안 우리 팀은 원정 경기가 약해서 원정에서 1승을 하고 홈에서 2승을 해서 3승 1패 정도를 예상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인삼공사와 서울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4강 진출을 위한 첫 경기를 갖는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