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간호사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4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덕진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 유모(51·여)가 자신의 흡연을 제지하자 얼굴에 수차례 주먹을 휘두르고 간호사실에 불을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 중이었고, 사건 당일 간호사실에는 유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병원 입원환자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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