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적 외계 생명체의 침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호킹 박사는 “아메리카 땅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원주민들에게 한 짓을 보면 지적 외계 생명체가 우리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인터넷신문인 미러(mirror)가 최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엘 파이스는 지난달 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한 호킹 박사를 인터뷰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인터뷰에서 “진화한 외계 생명체는 새로운 행성을 정복하고 식민지로 만드는 유목민과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외계 생명체의 존재는 의심할 여지가 없고 수학적으로 볼 때 외계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이성적이며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재해가 결국 지구를 파괴할 것”이라면서 “미래 인류의 생존 전략은 새로운 행성에 새 삶의 터전을 찾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호킹 박사는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가급적 그들과의 접촉은 피하는 게 좋다는 경고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스티븐 호킹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고’ 팀이 중력파를 발견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호킹 교수는“이번에 관측된 블랙홀 체계의 성질은 내가 1970년대 케임브리지대에서 내놓은 예측과 일치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호킹 교수는 1970년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블랙홀이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소멸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한국과 미국, 독일 등 15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라이고’가 중력파 검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슈팀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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