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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엔 ‘분식 창업’이 대세

입력 : 2016-02-04 21:00:52 수정 : 2016-02-05 1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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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남자의청춘 세트메뉴>


떡볶이, 어묵, 튀김 등으로 대표되는 ‘분식’이 올 한해 창업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끼떡볶이, 님도셰프, 남자의청춘, 낙지대학떡볶이꽈 등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한 떡볶이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분식’이 2016년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창업 전문가들은 “분식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든든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일반 외식 매장에 비해 운영도 간편하고 창업 비용도 적은 편이라 초보창업자들도 위험 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뷔페형 떡볶이 카페 ‘두끼떡볶이’는 분식 시장에서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식 창업의 붐을 일으켰다. 두끼는 지난 2014년 12월 고대점을 시작으로 13개월 동안 5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해 창닝지구에 위치한 팍슨뉴코아에 입점해 중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색다른 콘셉트와 메뉴의 품질이 바탕이 됐다. 메인 메뉴인 즉석떡볶이의 조리과정을 100% DIY로 설계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떡볶이 레시피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10종의 떡, 다양한 소스, 수제 튀김류와 쌀국수, 쫄면, 스파게티 등 HACCP인증을 받은 다양한 재료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홍대 즉석떡볶이 뷔페로 유명세를 탄 ‘님도셰프’도 올 상반기부터 본격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님도셰프는 북유럽풍의 고급 카페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에서 바삭한 튀김, 6가지 떡볶이 소스 등 5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로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고객이 직접 떡볶이를 제조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조리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자카야 청담이상도 제 2브랜드 ‘남자의청춘’을 통해 분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가정식 튀김 전문점을 표방하는 남자의청춘은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 메뉴와 함께 버터오징어스틱, 치즈어묵, 고추치즈 등 다양한 쌀튀김 메뉴를 특화한 브랜드다. 튀김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생맥주, 사케 등의 주류도 판매해 일반 분식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남자의청춘은 효과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인건비 절약을 위한 셀프시스템도 적용했다. 진동벨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주문한 메뉴를 자리에 가져가고 먹고 난 후에는 일회용 용기를 퇴식구에 버릴 수 있도록 했다. 피클과 소금, 간장 등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 바(Bar)도 갖췄다.

이색적인 토핑 떡볶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곳도 있다. 낙지대학떡볶이꽈는 통오징어 튀김, 낙지 튀김, 치킨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먹는 이색 떡볶이 메뉴를 선보인다. 일반 떡볶이와는 달리 길고 얇은 형태의 가래떡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 잘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다양한 식사메뉴와 서브메뉴들을 갖추고 있어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낸다. 뿐만 아니라 소형 평수에 매장에서 6천 만원 이내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초기 창업 자금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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