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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하면 키스 못할까?

입력 : 2016-01-28 17:07:05 수정 : 2016-01-28 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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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한 한화이글스 이용규 선수와 배우 유하나 부부의 연애시절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듭된 만남에도 눈도 안 마주치고 소심한 모습을 보인 유하나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낀 이용규가 “우리 사귀는 것 아니냐? 뽀뽀도 안 하느냐?”고 말하니 키스가 아닌 가벼운 뽀뽀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당시 유하나는 치아 교정 중이었다는 것.

그렇다면 치아 교정 중일 때는 키스를 하면 안 되는 것일까?

28일 의료계에 다르면치아교정이란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을 포함,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구강 조직 및 아름다운 얼굴 모습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뜻한다. 

흔히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청소년기에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20~30대도 교정을 많이 한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이로 인해 자연 치아를 유지해야 하는 기간 역시 늘어났기 때문에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늦게 교정의 세계에 입문한 만큼 신경 쓰이는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키스 여부인데 실제로 인터넷 상에는 치아교정 후 키스를 해도 되는지 질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해도 된다. 다만 교정 장치로 인해 서로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하지만 키스와 달리 치아교정 중 하면 안 되는 행동들도 분명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딱딱하고 질기거나 끈적한 음식을 먹는 행동이다. 

치과의사 최영탁 원장(에스다인)은 “교정 후 떡이나 젤리, 오징어 같은 음식을 먹을 경우 자칫 브라켓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정이 끝났다고 방심해서도 안 된다. 사실 치아 교정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유지 및 관리가 더 중요하다. 교정 치료로 이동한 모든 치아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교정 후 유지 장치는 필수다. 간혹 교정을 마친 후 불편하다는 이유로 유지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치아들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면서 재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면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치아교정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교정법이 있지만 최근엔 클리피씨, 데이몬클리어 교정 같은 자가결찰장치를 이용한 치아교정이 인기가 많다.

클리피씨 교정이란 자가결찰방식 치아 교정 중 하나로 세라믹 브라켓에 클립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정 브라켓에 뚜껑이 달려있어 교정치료 각 단계별 와이어 교체가 용이하며 캡 부분이 치아색에 가까운 은색을 띄고, 결찰 철사가 없어 찔리는 경우도 없다. 

때문에 교정치료 기간 동안 관리가 편리하다. 또, 브라켓과 와이어간 마찰이 적어 치아배열이 기존 장치에 비해 빠르다.

데이몬클리어 교정 역시 자가결찰방식 방식이다. 교정용 철사와 교정장치를 결찰해주는 고무링, 미세철사가 필요 없이 브라켓에 장착된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클립(뚜껑)을 여닫는 것으로 간편하게 교정용 철사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치아색과 유사한 브라켓을 치아 표면에 붙여 치아교정이 진행되는 신개념 교정 방법으로 연예인 치아교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 원장은 “와이어의 이동이 자유로워 기존 치아 교정 같은 불편과 통증이 적고 치아이동이 빠르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짧아 단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정장치”라고 강조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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