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선수 김병지가 '아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한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김병지의 과거 방송 모습이 화제다.
지난해 6월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김병지가 출연해 강호동과 얽힌 '싸움'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강호동은 "마산상고 씨름부와 마산공고 축구부가 유명했다"라며 말했다. 두 사람에 대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언급한 것.
강호동은 김병지에게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저한테 맞으셨냐"라고 물었고 김병지는 "저는 고등학교 때 맞고 다닌 적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로 모였으니까 잘하는 축구로 한 번 하자"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지난 24일 법원에 따르면 김병지는 최근 A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김모군이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급우의 어머니 이모씨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
김병지는 “아들이 상대방 얼굴을 할퀸 건 맞지만 본인도 주먹으로 가슴을 맞는 등 서로 싸웠는데도 일방적인 폭행인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수차례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담임교사인 최모씨에 대해서도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아들의 가슴에 멍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면서 학생들 앞에서 윗옷 단추를 풀게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고 했다.
오모 교장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김군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가 있다’고 했다"며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슈팀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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