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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공항세 더는 못참아"… 유럽 항공사 7개 연합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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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21 22:15:14 수정 : 2016-01-21 2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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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형 항공사들이 비싼 공항세에 맞서고 유럽에서 활개치는 중동 항공사들에 대항하기 위해 뭉쳤다. 이 단체의 활동이 효과적이라면 유럽 여행 비용도 조금은 줄어들지도 모르겠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저가항공인 영국의 ‘이지젯’과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공항세와 최근 유럽 등에서 점유율을 급격하게 늘려가고 있는 중동 항공사들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했다.

‘유럽을 위한 항공사들’(A4E•Airlines for Europe)로 명명된 이 연합체에는 독일 ‘루프트한자’, 프랑스 ‘에어프랑스’, 네델란드 ‘KLM’, 영국 ‘브리티시항공’과 스페인 ‘이베리아’가 합쳐진 ‘IAG’(국제항공그룹) 등이 포함됐다.

A4E는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유럽 항공 이슈와 관련한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A4E의 첫 번째 활동은 과도하게 치솟는 공항세와 불합리한 세금에 대한 해법이다. 윌리 월시 IAG 대표는 “6개월 전 우리는 모여서 항공산업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합의했다”며 “고용을 늘리고 유럽에서 항공산업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A4E는 수억명의 유럽 여행객들이 내는 세금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05년 이후 항공권 가격이 평균 20% 이상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상위 21개 유럽 공항의 공항세는 80%이상 치솟았다. 특히 상위 10개 공항의 공항세는 거의 90%나 올랐다. 이는 승객들이 지난 10년간 공항세로 61억1000만달러(7조4000억원)를 더 지불한 셈이 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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