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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루머로 낙선" 충북대 총학생회장 선거 '잡음'

입력 : 2016-01-11 15:54:58 수정 : 2016-01-11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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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놓고 뒤늦게 잡음이 일고 있다.

11일 충북대학교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제48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A씨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퍼지고 있다.

이 글은 선거에서 낙선한 B씨를 지지하는 학생이 올린 것이다.

해당 학생은 "당선된 총학생회장을 지지하던 학생 가운데 일부가 악성루머를 퍼뜨려 떨어지게 됐다"며 "깨끗한 선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A씨는 학생회장 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B씨는 댓글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악성루머를 유포한 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며 지난 3일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5명이 연루됐으며 확인되지 않은 글로 B씨의 명예를 일부 훼손한 정황이 확인됐다.

B씨는 A씨를 지지한 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반성을 전제로 진정을 취하했다.

이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A씨는 "악성루머를 유포했거나 이를 부추긴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1일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2차 선거를 진행해 A씨를 차기 총학생회장으로 선출했다.

A씨와 B씨의 표 차이는 150표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월 26일 치러진 1차 선거에서는 A씨가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을 위반한 문제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시행세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등 후보자격 박탈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재투표를 결정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 과정이나 후보자 자격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보는 만큼 학교 입장에선 할 말이 없다"며 "다만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뒤늦게 이런 문제가 나타나게 돼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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