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샐러드 같이 생겼어!" 세계의 기괴한 욕 20가지

세계인들은 어떤 욕을 할까? 해외 매체 메트로 영국판이 10일(현지 시간) 한국을 포함한 20개국의 가장 기괴한 욕을 소개했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해외 친구와 설전을 벌이려 할 때 알아두면 좋겠다.

(사진 출처 = Just The Flight)

1. 스페인
‘너는 양파가 울고 갈 만큼 못생겼어!’. 보통 양파를 썰 때 눈물을 흘리는 쪽은 사람이다. 하지만 칼질하는 사람이 너무 못생긴 나머지 오히려 양파가 얼굴을 보고 운다는 뜻이다.

2. 독일
‘어두운 곳에서 성관계를 해야 할 사람’. 모욕적으로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3. 아일랜드
‘멍청하고 쓸모없다’. 아일랜드에서는 사람을 욕할 때 ‘거름’보다 못하다고 비유한다. 너는 거름같지만 그 가치는 반만큼이라고 비난한다. 확실히 거름은 못생겼어도 땅에 도움을 주는 존재이긴 하다.

4. 프랑스
‘스페인 소 같다’. 프랑스어에 서투른 사람을 비꼴 때 쓴다. 당신의 발음이 마치 스페인 소가 프랑스어를 하는 것 같다는 뜻이다.

5. 중국(광둥어)
‘뱀 머리에 쥐 눈’. 뱀과 쥐는 중국에서 배신을 잘하고 양심 없는 동물로 여겨진다. 교활한 사람을 뱀 머리에 쥐 눈을 가졌다고 욕한다.

6. 헝가리
‘개구리 밑에 깔린 사람’. 무시당하는 사람을 표현한다.

7. 세르비아
‘부인이 지네를 낳아서 평생 신발이나 만들어라’. 상당히 구체적이면서 기분 나쁜 욕이다. 부인이 지네를 낳는 것도, 자식인 지네의 수많은 발에 신길 신발을 만들다 죽는 것도 처참하다.

8. 잉글랜드
‘얼굴이 스패너를 가득 넣은 바구니같이 생겼다’. 여성의 얼굴을 비하할 때 쓴다.

9. 불가리아
‘샐러드처럼 못생겼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샐러드가 ‘못생겼다’고 생각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불가리아에선 샐러드 같다는 말이 확실히 기분 나쁜 말이다.

10. 스코틀랜드
‘멍청하다’. 짧고 굵은 비하의 표현이다.

11. 아르메니아
‘멍청이가 석류를 먹는 걸 보는 것 같다’. 석류를 까서 먹어본 사람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주변이 얼마나 난장판이 되는지 알 것이다. 조심성 없고 어설픈 사람을 이를 때 쓰는 말이다.

12. 호주
‘오랑우탄’. 머리카락 색깔이 붉은 사람을 놀릴 때 오랑우탄이라고 한다.

13. 스웨덴
‘가서 오래된 것 밑에 숨어라’. 누군가 실없고 멍청한 소리를 했을 때, 저리로 가서 오래된 담요를 머리부터 뒤집어쓰라고 하는 말이다.

14. 말레이시아
‘높은 사람 뒤를 따라가며 그의 고환을 받쳐줄 사람’. 이 말은 국적 불문하고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법하다.

15. 한국
‘개새끼’. 강아지라고 쓰면 욕의 심각성이 잘 살지 않는다. 강아지는 분명 귀엽지만, ‘개새끼’라는 욕은 그렇지 못하다. 욕하는 상대방의 부모까지 모욕을 주는 말이다.

16. 중국(표준 중국어)
‘250’. 그저 숫자가 무슨 욕인가 싶겠지만, 중국에선 ‘250’이 멍청하다는 말로 쓰인다. 중국은 고대에 1000개의 동전을 ‘디아오’라는 화폐 단위로 표기했는데, 250은 뇌가 1/4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17. 핀란드
‘네 엄마는 순록과 결혼했어!’. 세계 각국에는 어머니와 관련된 욕이 무척 많은데, 핀란드도 마찬가지다. 핀란드에서는 흔하게 서식하는 순록이 욕의 소재로 쓰였다.

18. 남아프리카
‘젖꼭지 머리!’. 대머리를 비하할 때 쓴다.

19. 소말리아
‘네 엉덩이에 대고 말해라!’. 바보 같고 동의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하는 욕이다.

20. 러시아
‘그의 머리끝으로 도끼날을 갈 수 있을 정도다’. 이 이해하기 어려운 욕은, 무척 고집이 센 사람을 지칭할 때 쓴다.

나진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