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공식 매체를 동원해 ‘핵·경제 병진 노선’ 관철을 부르짖으며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군사적으로 억제할 수단을 강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수단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간파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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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김정은 아웃”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규탄 집회를 열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 사진을 붙인 마네킹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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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규탄 시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도쿄지방본부 회원들이 7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인근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
하지만 종전과 달리 사전에 북한에서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한 중국이 이번에도 북한을 지속적으로 감싸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책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북한이 의지할 곳은 중국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국과 북한의 공통점은 사라지고 차이점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며 “북한이 원하는 당 대 당 특수관계로 중국과의 관계를 끌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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