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에이미가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에이미의 부유한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해 부유한 생활을 하는 여자로 소개됐고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비교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에이미는 <악녀일기 시즌5>, SBSfunE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 E채널 <특별기자회견>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에이미는 여러 매체에 자신의 부유한 집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에이미의 집은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넓은 거실과 호화로운 가구들이 배치돼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부엌에는 자동문까지 설치돼 있었고 음식 냄새를 막기 위해 조리하는 공간과 식사하는 공간이 분리돼 있었다. 에이미는 “보통 한국식 아파트 구조와 조금 다르다. 개개인에 맞춰 디자인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에이미는 과거 방송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어릴 때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낙이었다”며 “배고프다는 친구가 있으면 할머니에게 전화했고 잠시후 아저씨가 돈을 갖다줬다. 당시 백만원 정도의 액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는 “그때는 내가 부유하는 걸 몰랐다. 주변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친구 집에 놀러가보면 거실에 차가 전시돼 있었고 주말이면 한강에서 보트를 탔다”고 회상했디.
앞서 에이미는 여러 매체에서 자신의 부유한 생활을 공개하며 재력을 과시했지만 그의 재산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에이미의 한 지인은 “어려운 집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돈을 쓸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고 전했다. 에이미의 아버지 역시 유명IT회사의 대표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에이미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 ㄱ씨와 살고 있다. 어머니인 ㄱ씨 역시 B교육센터의 대표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과거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했다는 한 사업가는 “에이미의 어머니인 ㄱ씨는 애초부터 B교육센터의 소유주가 아닌 것 같았다. 그저 얼굴마담 격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며 “지난해 프랜차이즈 계약을 할 때부터 계약자가 ㄱ씨의 법인이 아닌 다른 회사로 돼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에이미는 2013년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9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으며, 에이미 측은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은 1심과 항소심 모두 기각됐고, 에이미는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슈팀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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