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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대수명을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

입력 : 2015-12-29 11:28:41 수정 : 2015-12-29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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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DSK)

비싼 돈 들여 복잡한 의료 검진을 받지 않아도 당신의 수명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 
그저 앉았다 일어나보기만 하면 된다. 브라질 의사인 클라우디오 길 아라우조(Claudio Gil Araujo) 박사가 고안한 ‘Sitting Rising Test’, 이른바 SRT 방식이다. 이 방식은 어느 연령대든 쉽게 해볼 수 있다.

(사진 출처 Youtube/Jonpearlstone)

먼저 신발을 벗고 편한 옷을 입는다. 그리고 발을 교차해 선다. 그 상태로 천천히 바닥에 앉는다. 이때 발과 엉덩이만을 이용해야 한다. 여기까지 성공했다면 5점. 그리고 다시 발바닥만을 이용해 일어서면 추가로 5점을 얻는다. 총점은 10점이다.

간단한 과정이지만 아주 많은 감점 포인트가 있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손, 팔, 무릎 등으로 땅이나 몸을 짚었으면 각각 1점씩 감점. 균형을 잃고 휘청거릴 때마다 0.5점씩 감점이다. 이렇게 얻은 총점을 토대로 기대 수명을 예측해볼 수 있다.

점수에 따른 평가는 다음과 같다.


8-9점 건강 상태가 좋다.
6-7.5점 양호하다. 현저한 위험은 없는 상태다. 
3.5-5.5점 건강에 문제가 있다. 6점 이상을 받은 사람보다 향후 6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3점 이하 6년 안에 죽을 확률이 8점 이상인 사람보다 5배 이상 높다.

8점 미만인 사람은 그 이상인 사람보다 6년 안에 죽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1점을 얻을 때마다 수명이 줄어들 확률이 21%씩 줄어든다. 참고로 50대 이상일수록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50대인데 10점을 얻었다면 건강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클라우디오 박사는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의 환자들을 돌보며 SRT 방식을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유산소 테스트를 통과한 환자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머신 위를 뛰는 데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몸을 숙여 신발 끈을 묶는 것 등은 어려워했다. 여기서 클라우디오 박사는 유산소 운동 능력뿐 아니라 근력, 유연성, 균형 감각 등도 수명 연장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러한 요소들을 측정하는 도구로 SRT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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