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를 '평가한다(가치있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는 답이 38%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44%)을 밑돌았다.
지난 8월 니혼게이자이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 시각이 각각 37%와 45%였다.

아베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재선 직후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달성'을 포함한 새로운 '3개의 화살'을 발표하면서 경제 부양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지만, 여론의 흐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일본인 남성은 '평가한다'는 답변이 44%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43%)과 비슷했다. 반면에 여성들의 긍정적 평가는 33%, 부정적 평가는 44%로 나타나 가계를 맡는 여성들의 시각이 남성에 비해 냉정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답변이 67%로 부정적 답변(18%)을 크게 웃돌았지만 비지지층의 긍정적 답변은 9%, 부정적 답변은 83%여서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
아베 정권이 내년에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복수 응답 기준)로는 '연금 등 사회 보장 개혁'이 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38%는 '경기 대책'을, 32%는 '지방의 활성화'를, 30%는 '재정 재건'을, 25%는 '외교·안보'를 각각 우선처리 과제로 지목했다.
남녀 모두 사회 보장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고 내각 지지층과 비지지층 모두에서 이를 우선적 과제로 꼽은 것이 주목된다. 아베 총리가 희망하는 '헌법 개정'을 우선처리 과제로 뽑은 비중은 12%에 불과해 관심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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