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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취재후] 딸의 죽음 앞에 엄마가 받은 이메일, 그리고 기적 / KBS 박에스더 기자 |
세 살 밖에 안된 딸의 불치병 선고를 접한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아무것도 모르는 딸의 웃음과 재롱, 때로는 칭얼거림과 떼쓰는 모습까지 그냥 바라보는 것조차 아까울 것이다.
네브라스카주 노스플래트에 사는 3살 올리비아는 DIPG라는 불치의 뇌종양 선고를 받는다.
올리비아의 부모는 딸이 크면 언젠가 가려고 계획했던, 미국에서도 모든 어린이들이 가고파하는 곳, 플로리다 올랜도 디즈니랜드로 딸과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딸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된다. 하루하루가 애타던 어느 날, 올리비아의 엄마 로레사는 낯선 이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올리비아의 사연은 안타깝지만 ‘딸이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딸의 죽음과 장기 기증을 지켜본 올리비아의 엄마 로레사는 이렇게 말 했다.
“올리비아가 세상에 온 데 이유가 있었어요. 저는 이게 바로 그 이유라고 믿어요. 올리비아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떠났어요. 지금도 너무나 보고 싶네요, 나의 딸, 세상에 천사가 된 올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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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여자애 아냐”...놀림 참고 머리 길러 ‘암환자 기증’한 소년 / 서울신문 방승언 기자 |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주변의 놀림을 참아가며 머리를 기른 8살 크리스찬.
크리스찬의 사연은 2012년 크리스마스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의 홍보영상을 통해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자들의 처지를 알게 된 크리스찬은 그 즉시 머리를 기르기로 결심했다.
2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크리스찬은 무수한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또래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크리스찬을 여자애 같다며 놀렸고 가끔은 어른들도 핀잔을 줬다.
하지만 그들은 크리스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그의 어머니 디애나는 “크리스찬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항상 당당하고 차분한 태도로 머리를 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며 “ 아이는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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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美 임신 35주 기상캐스터 악플러들에 “너희도 어머니가 낳아 세상 나왔다 / 국민일보 이종선 기자 |
미국에서 임신 35주에 접어든 기상 캐스터가 자신의 배부른 모습을 비하하는 악플을 올린 누리꾼들에 당당히 맞섰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시의 지역방송국 CBS3 기상캐스터 케이티 페링거는 딸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쉬지 않고 방송에서 기상 뉴스를 전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방송국 홈페이지 등에 “배부른 상태에서 방송을 하는 게 보기에 역겹다”는 악플을 끊임없이 올렸다.
페링거는 자신을 비하하는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당신의 모습은 마치 포장에 싼 소시지 같다”는 비방에 더는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
그는 “내 직업상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얼마든지 이해하지만 임신한 것을 두고 ‘포장에 싼 소시지’라거나 ‘툭 튀어나온 배가 역겹다’라는 식의 비판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당신들의 무례하고 뻔뻔한 악플에도 전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도 어머니가 임신하고 낳아 세상에 나왔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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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전 세계 급식판 들여다보니… “이게 한국 급식? 일본은 왜이래?” / 국민일보 박상은 기자 |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먹는 점심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계 각국의 학교 급식을 비교한 사진을 소개했다. 급식 비교는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점인 ‘스위트그린(Sweetgreen)’이 미국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스위트그린은 SNS에 올라온 각 나라의 급식 사진을 참고해 평균적인 급식 메뉴를 연출하며 여러 나라의 급식을 분석하는 사이트 ‘네버 세컨즈(Never Seconds)’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의 경우 야채 볶음밥, 김치, 브로콜리, 파프리카, 생선국이 들어갔다.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급식 메뉴가 ‘건강하지 않은 식사’라며 한국의 식단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인데 왜 살면서 한번도 저런 급식을 본 적이 없지” “저런 밥 먹으면서 학교 다닌 기억이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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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30년 만에 법정에서 만난 절친...'참회의 눈물' / YTN 전준형 기자 |
꿈많은 학창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더라도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는 만나기가 힘든데요. 미국의 한 법정에서 중학교 시절 단짝이던 친구 둘이 3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만나게 됐는데 한 사람은 판사, 한 사람은 피고인 신분이었습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부스 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네, 판사님.)
"노틸러스 중학교를 나오지 않았나요?"
(오, 이런.)
판사와 피고인은 중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습니다.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49살이 된 지금, 전혀 다른 신분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판사 친구 앞에 선 피고인은 부끄러움에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맙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 "항상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보게 돼 유감입니다. 중학교에서는 가장 괜찮은 아이였는데 말이죠."
피고인 아서 부스는 강도를 저지른 뒤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법정에서 하염없이 울부짖는 옛 친구를 위해 판사는 애정어린 조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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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너를 뭐라고 부를까?'…해양학자 고민에 빠뜨린 문어 / 세계일보 김동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양생물학자가 문어 이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몬테리만 해양연구소(the 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 소속 학자 스테파니 부시가 문어 이름 때문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를 고민에 빠뜨린 건 최근 수심 450m 깊이에서 잡힌 조그만 분홍색 문어다.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이 문어는 몸길이 18cm에 작고 앙증맞은 다리 8개를 자랑한다. 다리 사이에는 그물이 얽혀있어, 아래에서 보면 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눈 옆에는 작은 지느러미가 달렸는데, 이는 주위를 탐색하는 일종의 레이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문어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한 캐릭터 펄(Pearl)을 닮았다고 봤다. 수심 2600m 깊이에 사는 ‘덤보 문어(Dumbo octopus)’를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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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관광객 추태에 "중국인 출입 금지" 감정싸움 / SBS 임상범 기자·베이징 임상범 특파원 |
관광지나 공항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 관광객들의 추태 전해 드린 적 있는데요,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태국 간에 감정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태국의 관문 돈므앙 국제공항 화장실입니다.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알몸을 드러낸 채 태연히 옷을 갈아입습니다.
태국 당국은 이 사진을 편집해 공중질서 교육용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태국의 한 사원은 신축 화장실에 중국인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왓 롱 쿤/사원 관리인 : 세상에! 화장실을 열었더니 사방에 온통 오물 범벅이었어요. 정말 놀랐어요. 이런 광경은 처음 봐요.]
세면대에서 발을 씻는 중국인들 때문에 중국어 경고 푯말을 만들어 부치겠다는 휴양지도 생겼습니다.
태국의 잇따른 중국 관광객 때리기에 중국인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중국 망신 주기라는 겁니다.
대규모 중국 관광객 덕에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는 태국 관광 당국은 대부분의 중국 관광객들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화교자본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태국인들의 반중 감정과 중국인들의 자존심이 충돌하면서 두 나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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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中 톱연예인 '세기의 결혼'…비용 360억 초호화판 논란 / 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의 인기 가수 겸 영화배우인 황샤오밍(39)과 인기 모델 겸 영화배우인 안젤라베이비(중국명 양잉·27)가 지난 8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이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이 결혼식이 약 360억원짜리 초호화판이었으며 하객 수도 약 2000여명에 달했다는 점이다.
10층짜리 웨딩케이크, 성의 모습을 연출한 홀로그래픽 조명, 크리스티앙 디오르 디자인의 웨딩드레스, 2000여명의 하객을 수용하는 호화로운 결혼식장 등이 보인다.
특히 웨딩드레스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새틴 오간자'(satin oganza)와 '튤'(tulle)을 사용해 5개월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안젤라베이비의 손에 끼워진 쇼메(Chaumet)의 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는 약 17억 5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도 모바일 폰 등이 포함된 푸짐한 선물이 가득 담긴 백을 하나씩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사치풍조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 빈부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호화 결혼식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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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멤버 56명 세계 최대 걸그룹 中서 탄생…56개 민족 한명씩 / 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한국 '소녀시대', 일본 'AKA48'에 대적할만한 멤버 56명인, 세계 최다 인원 걸그룹이 탄생했다.
2일 중국 신화왕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16~23세의 여성 56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56송이의 꽃'이 데뷔했다. 이 그룹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성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타이틀곡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꿈'을 발표했다.
이 그룹 소속사는 "멤버들이 노래, 춤, 악기를 전공한 실력파"라고 소개하면서 "섹시한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이나 일본의 걸그룹과 달리 이 그룹은 민족적인 정서를 담는 작품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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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반려견과 함께 미국 일주 '특별한 여행 사진' / YTN |
미국의 사진작가 테론 험프리는 반려견 매디와 함께 미국 일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테론은 자신의 SNS에 "새로운 연작 프로젝트 4X3에 착수했다"며 "고속도로를 피하고 지도 위 작은 점들을 찾아다니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테론과 메디가 함께 하는 여행 사진들, 한 번 보실까요?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언론사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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