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돗개 5마리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자택이 있던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진돗개 '새롬', '희망'이가 낳은 강아지들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 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며 "이제 강아지들이 많이 커서 분양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성탄절 장식의 머리띠와 목도리를 한 진돗개들 사진을 공개한 박 대통령은 "사진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5마리 모두 좋은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며…"라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삼성동을 떠날 때 어린 새롬이와 희망이를 주셨던 삼성동 주민(부부와 남매)들에게 각 한 마리씩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곳을 통해 분양을 원하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농촌 마당에서 잘 키워주시겠다는 임태수님, 이미 키우고 있는 2마리 진돗개를 위해 무등산 아래로 이사하셨다는 조성운님, 칠곡의 양옥집에서 키우기를 희망하시는 한태옥님에게 각각 분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 한 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