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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이병헌 "모히또 대사, 사랑받아 기뻐"

입력 : 2015-12-23 21:04:51 수정 : 2015-12-24 09: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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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에서 자신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자”를 언급했다.

이병헌은 2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모히또’ 대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원래 대사는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 잔 하자’였다. 촬영장에서 장난처럼 바꿔서 애드리브를 한 것이 오케이(OK) 사인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영화가 잘 돼서 대사도 사랑받으니 배우로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민호 감독 역시 “모히또 대사는 전적으로 이병헌씨 아이디어였다”며 “현장에서 무척 반응이 좋았는데 이렇게까지 명대사가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지난 달 19일 개봉해 전국 6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내부자들’의 180분 확장판이자 감독판이다. 앞서 우 감독은 “원래 편집본은 3시간40분 분량이었는데, 관객의 피로도를 고려해 2시간 정도로 줄인 것”이라며 “영화가 흥행하면 감독판(디렉터스컷) 개봉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편집된 본편을 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건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흥행을 고려하면 2시간짜리 본편이 맞는 선택이지만, 배우 개인으로서는 캐릭터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감독판이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개봉하게 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3시간40분은 아니지만, 본편에 50분이 추가된 3시간(180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이날 ‘디 오리지널’을 처음 봤다는 이병헌은 “배우는 주관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입체적으로 보이고 인물들의 관계가 부각되니까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이강희(백윤식)와 안상구(이병헌) 두 사람의 관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묘한 감흥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대한민국 정치인, 재벌, 언론인, 그리고 조폭이 유착된 시커먼 내부를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 오는 31일 정식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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